PhilReport · 작성 PHIL발행 2026. 10. 20최종 갱신 2026. 10. 25

PHIL's Take — 오리진에서 HELIX까지

PHIL's Take — 지금의 내 판단

나는 지금의 HELIX로 넘어가는 데 반대한다. 새 돈을 더 넣는 데도 반대한다. 잃은 돈이 아깝다고 다음 상품에 돈을 더 넣으면, 되찾아야 할 돈부터 늘어난다. 코인이 늘고 안에서 비싸게 쳐준다는 말보다, 실제로 팔아서 내 손에 얼마가 남는지를 봐야 한다.

내가 권하는 방향은 HELIX 이전이나 추가 투자가 아니라, 지금 매도·출금으로 회수 가능한 자산을 회수하는 것이다. 더 나은 가격과 조건을 기다리느라 가능한 회수를 미루지 말고, 수수료를 뺀 실제 회수액을 확인해 확보하자. 언제까지 매도·출금이 가능할지는 나도 모른다.

나도 오리진을 설명했고, 내 설명을 듣고 참여한 사람들이 있다. 지금도 연결된 사람들이 있으니 이런 말을 하는 게 마음 편하지 않다. 하지만 그 관계 때문에 아닌 것을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경계하라고 말했으니 나는 무관하다는 뜻도 아니다.

이 글에는 내가 궁금했던 것과 지금의 생각을 솔직하게 적었다. 예전에 다르게 봤던 부분도 숨기지 않겠다. 모르는 사실은 아는 척하지 않되, 내 생각까지 돌려 말하고 싶지는 않다.

유형
PHIL의 목소리
기술 / 체인
오리진 · 아누비스 · HELIX

지금 팔면 손해인데 기다리면 본전은 오지 않을까. 조금만 더 넣으면 회복한다는데 한 번만 더 해볼까. 내 소개자는 돈을 벌었다는데 왜 나는 잃었을까. 코인은 계속 쌓이는데 나중에 누가 사줄까.

나는 이런 질문을 그냥 넘기고 싶지 않다. 오리진에서 아누비스, HELIX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든 생각과, 예전의 내 판단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적었다. 복잡한 이름보다 내 돈을 실제로 꺼낼 수 있는지, 돈을 더 넣으라는 말을 왜 조심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싶다.

이 글은 굉장히 깁니다. 생각보다 긴 글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저귀를 착용하고 읽어 내려가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나는 평소 강의에서 이렇게 말해 왔다. 사업이고 투자인데, 1시간도 안 되는 설명을 듣고 어떻게 투자를 결정하겠는가. 3시간, 4시간도 모자르다. 예시를 들고, 실제 사이트를 보여 주고, 계산하고, 시뮬레이션까지 보여 주느라 내 설명은 길어진다. 하나의 투자를 설명할 만큼 긴 시간을 설명자에게 주지 못하고, 듣고 나서 질문하지 못한다면 그 투자는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이 글도 마찬가지다. 긴 강의를 듣는 것과 긴 글을 읽는 것은 다른 일이지만, 판단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같다.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글에서 내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 글에는 내 돈을 어떻게 회수할지, 다음 플랫폼으로 옮겨도 되는지 묻는 질문들을 적었다. 내 생각부터 분명하게 말하고, 왜 그렇게 보는지 하나씩 이야기하겠다.

근본적인 질문

나는 다음 상품이 얼마나 좋다는 설명을 듣기 전에, 처음 했던 말부터 묻고 싶다. 오리진에서 아누비스 체인, HELIX로 이어지는 동안 그 말은 지켜졌나.

내 근본적인 질문은 네 가지다. 주인 없는 탈중앙화 DeFi라면서 누가 규칙을 바꾸는가. DAO라면서 왜 내 돈에 영향을 주는 변경을 나중에 따라야 하는가. 공식 공지라면서 왜 누가 처음 썼고 어떤 권한으로 내는지 확인하기 어려운가. 하루 50% 넘게 하락하면 수수료로 쌓은 준비금이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자동 매입·소각에 투입된다던 설명대로라면, 2026년 10월 8일 그 자동 방어는 어디에서 작동했는가. 유동성 자산을 꺼내 방어했다는 말은 그 질문의 답이 아니다.

각 질문의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다루겠다. 권한과 DAO는 운영진에게 묻는 장에서, 공지 출처는 설명하는 사람에게 묻는 장에서, 자동 가격 방어는 큰손 때문에 방어를 멈췄다는 장에서 짚는다.


이제, 내 돈과 선택에 관한 질문을 하나씩 이야기해 보겠다.

CHAPTER 01처음 본 구매 알림의 그림이 왜 그렇게 마음에 걸렸나?

나는 오리진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처음의 오리진은 신규 구매가 발생할 때마다 텔레그램 봇 채널에 실시간으로 알림이 올라왔다. 얼마를 쓰고 얼마를 받았는지, 홀더 수와 시가총액까지 곁들여서.

그 알림마다 같은 이미지가 함께 올라왔다. 불타는 고리 안에 오리진 로고가 있고, 그 로고 뒤에 사람 형상이 하나 서 있는 그림이었다. 나는 그 형상을 볼 때마다 소름이 돋았다. 축 늘어져 매달린 듯한 그 모습이 내 눈에는 좀비로 보였다. 마치 좀비 한 명이 오리진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처럼.

그 이미지에 무슨 뜻이 있는지 나는 모른다. 누가 왜 그 그림을 골랐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 이미지가 무엇을 예고했다는 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다만 지금의 모습을 보고 나서 돌이켜 보면, 그때의 불편함이 그냥 기분 탓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지가 경고한 게 아니라, 현실이 그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이미지보다 더 따져볼 게 있다. 그 알림의 구조다. 누군가 살 때마다 "지금도 사람들이 사고 있다"는 신호가 실시간으로 울렸다. 홀더 수는 불어나고, 시가총액은 크게 찍히고, 거액을 들고 있는 주소의 잔고까지 보여줬다. 이건 정보 제공이라기보다 "당신만 빠지고 있다"는 압박이었다. 사라고 재촉하는 장치가 공식 채널에 달려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 알림을 보며 들어간 사람의 마음을 안다. 나도 그 흐름 안에 있었다. 지금 돌아보면, 실시간 구매 알림은 투명함의 증거가 아니라 심리를 흔드는 장치에 가까웠다. 숫자가 실시간으로 오른다는 사실이 그 숫자의 의미까지 보증해 주지는 않는다.

CHAPTER 02유동성이 가장 클 때 끝내면 됐을 텐데, 왜 계속 이어갈까?

나는 이게 궁금했다. 돈만 챙길 생각이었다면 유동성이 가장 클 때 끝내는 게 낫지 않았을까. 그런데 왜 아누비스 체인을 만들고, HELIX까지 이어가는 걸까.

우선 화면에 크게 찍힌 금액을 전부 꺼낼 수 있는 현금으로 보면 안 된다. 내가 기억하는 한때의 유동성 규모는 약 3억 달러였다. 그때 정확히 얼마였고 무엇으로 채워져 있었는지는 당시 기록을 다시 봐야 한다. 코인과 DAI 같은 자산이 함께 들어 있는 유동성 풀의 평가액에는 코인 가격으로 계산한 금액도 섞인다. 많이 팔면 가격이 떨어진다. 관리 권한이 있다고 그 돈을 전부 가져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유동성 풀의 지분을 누가 갖고 있었고, 잠겨 있었는지도 따로 확인할 일이다.

내 생각은 이렇다. 한 번에 끝내는 것보다 오래 이어가며 수수료를 받고, 새 상품에 돈을 넣게 하는 편이 더 이득일 수도 있다. 돈을 넣은 사람이 남아 있으면 다음 상품을 설명할 대상도 남는다.

내 관심은 '왜 아직 안 끝났나'에서 '이어지는 동안 누가 얼마나 이득을 보나'로 옮겨갔다. 오래 간다고 좋은 곳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렇다고 오래 끌려고 처음부터 계획했다는 증거도 아니다. 실제로 누가 얼마를 가져갔는지는 거래 기록으로 확인해야 한다. 내가 말하는 건 계속 이어가는 쪽에도 이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CHAPTER 03자체 체인인 아누비스 체인으로 옮겼는데, 내 돈 꺼내기는 더 쉬워졌나?

처음 소개받을 때는 락이 없고 언제든 꺼낼 수 있다고 들었다. 최근까지도 일부에서는 락이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코인을 꺼내는 것과, 그 코인을 팔아 내 지갑으로 쓸 돈을 확보하는 것은 다르다. 잠금이 없다는 말만으로 매도 수수료, 유동성, 나눠 지급하는 기간이 사라지는가. 나는 모든 상품이 같은 조건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내가 가진 상품에서 얼마를, 언제, 어떤 비용으로 회수할 수 있느냐를 묻는다.

나는 체인을 만들었다는 말보다 이 질문이 먼저다. 옮기고 나서 참여자가 좋아진 게 뭔가. 팔기 쉬워졌나. 밖으로 돈을 가져오기 쉬워졌나.

폴리곤에서 자체 체인인 아누비스 체인으로 옮기는 걸 보며, 운영진이 규칙을 정하기 더 편해진 건 아닌가 생각했다. 밖에서 살펴보기는 어려워지고, 참여자는 안에서 정해주는 조건을 따라가게 되는 건 아닌가 싶었다.

자체 체인이라고 모든 돈과 거래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폴리곤에서도 개별 프로그램에 관리 권한이 있을 수 있다. 어느 거래를 바꿀 수 있고, 밖으로 옮기는 길을 누가 관리하는지는 실제 프로그램과 권한을 봐야 한다. 이건 내가 운영진의 속마음을 알아서 하는 말이 아니다. 여러 플랫폼을 살피면서 본 흐름에 비춰 드는 의심이다.

그래도 참여자 입장에서 따질 일은 어렵지 않다. 수수료가 높아졌는가. 돈을 더 넣어야 하는가. 다음 상품으로 옮기라는 설명이 많아졌는가. 내 돈을 꺼내는 일에 왜 이렇게 조건이 붙는가.

이름과 화면은 새로워졌는데 돈 꺼내기가 더 어려워졌다면, 나는 그걸 발전이라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실제로 이용할 곳이 늘고, 참여자가 거래할 곳과 돈을 꺼낼 방법도 늘어야 발전이라는 말이 맞는다.

CHAPTER 04내 코인을 비싸게 쳐준다는데, 잃은 돈을 되찾은 건가?

아니다. 안에서 비싸게 쳐주는 것과 매도해 내 투자금을 회수하는 건 다르다. 손실 본 사람에게는 그 말이 반가울 수 있다. 나도 왜 솔깃한지 이해한다. 하지만 계산은 따로 해야 한다.

예를 들어 1 LGNS를 2 Power로 인정한다는 설명이 있다고 하자. Power는 HELIX 안에서 보상을 나누는 데 쓰는 점수에 가깝다. 2 Power를 받았다고 2 DAI를 받은 게 아니다. 그 점수로 AiLGNS를 얼마나 받는지, 그 코인을 언제 얼마에 팔 수 있는지, 수수료를 빼면 얼마가 남는지를 봐야 한다.

'예전 자산을 높게 인정해 준다'는 말보다, 추가로 넣은 돈까지 합쳐 결국 밖으로 얼마를 꺼냈는지가 중요하다. 돈을 더 넣었다면 그 돈도 내가 되찾아야 할 돈에 더해야 한다. 팔아서 받은 돈을 다시 넣었다면 그만큼은 아직 내 손에 남은 돈이 아니다.

안에서 쓰는 점수에 아무 쓸모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보상을 나누는 데 쓰일 수 있다. 내가 답답한 건 그 점수를 받은 일을 손실 회복처럼 설명하는 것이다. 손실 회복은 점수가 아니라 실제로 가져온 돈으로 말해야 한다.

CHAPTER 05새 사람이 안 들어오면, 우리 돈만 다시 넣어서 버틸 수 있나?

한동안 이어갈 수는 있다. 이미 돈을 넣은 사람이 또 넣으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걸 돈을 잘 버는 사업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나는 손실 본 사람의 '이번에는 되찾을 수 있겠지'라는 마음을 중요하게 본다. 새 사람을 데려오기 어려워져도 기존 참여자에게 다음 상품을 설명할 수 있다. 나가면 손해인데 조금만 더 넣으면 회복한다는 말은 돈이 묶인 사람에게 강하게 들린다.

새 참여자가 실제로 얼마나 줄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새 지갑 주소가 생겼다고 새 사람이 새 돈을 넣었다는 뜻도 아니다. 여기서 내가 묻는 건, 새 사람이 적어져도 기존 사람의 추가 돈으로 계속 이어가는 구조인가 하는 것이다.

추가 납입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과, 밖에서 돈을 벌어온다는 것은 다르다. 우리 돈을 모아 우리에게 나눠주기만 한다면 모두가 낸 돈보다 더 가져갈 수는 없다. 운영비와 수수료도 빠진다.

그래서 나는 참여자가 아닌 사람이 무엇을 사거나 이용하면서 돈을 내는지 보고 싶다. 그 돈으로 보상을 주는지, 참여자가 돈을 더 넣지 않아도 돈을 가져올 수 있는지. 그 설명이 빠지면 회복 이야기부터 믿기는 어렵다.

CHAPTER 06새로 시작한다는데, 왜 위에 있던 사람은 또 유리할까?

이름을 바꾼다고 모두 처음부터 시작하는 건 아니다. 이미 사람을 많이 모아놓은 쪽은 새 상품도 그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다. 연락망도 남고, 영향력도 남는다.

아래 참여자는 잃은 돈을 되찾고 싶어서 따라가는데, 사람을 모으는 쪽은 다시 보상을 받을 자리에 서는 건 아닌가. 나는 이게 궁금하다. 새 출발이라는 말을 들으면 누구에게 새 기회인지부터 묻게 된다.

위에 있으면 전부 돈을 벌고 아래에 있으면 전부 잃는다는 말은 아니다. 자리가 유리한 것, 보상을 많이 받는 것, 실제로 돈이 남는 것은 서로 다르다. 많이 받은 사람도 많이 넣었으면 손실일 수 있다. 받은 돈을 다시 넣었다면 손에 남은 돈도 따로 봐야 한다.

그래서 사람 이름보다 보상 규칙을 보자는 것이다. 똑같이 돈을 넣었을 때 누가 더 받는가. 소개해서 받는 돈은 얼마인가. 그 돈은 어디서 나오는가. 이걸 설명하지 않고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라고 하면 나는 납득하지 못한다.

CHAPTER 07팔고 나가려는 사람이 왜 나쁜 사람이 되는가?

내 돈을 꺼내고 싶다는 게 왜 잘못인가. 나는 '오래 들고 있는 사람만 남아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이 질문부터 든다.

시장을 흔드는 거래나 조작은 문제다. 하지만 돈을 되찾으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같은 취급을 하면 안 된다. 생활비가 필요할 수도 있고,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팔 수 있다고 듣고 들어온 사람에게 이제 와서 팔지 말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오래 가지고 싶어서 남는 것과, 수수료가 너무 높거나 돈이 잠겨서 못 나가는 건 다르다. 못 나가는 사람을 보고 믿음이 강한 장기 보유자라고 부르면 그 사람의 사정을 빼놓는 말이 된다.

나는 '얼마나 오래 들고 있나'보다 '원할 때 감당할 만한 비용으로 팔 수 있나'를 더 중요하게 본다. 사고 싶은 사람이 있고 팔고 싶은 사람도 팔 수 있어야 한다. 팔려는 사람을 탓해서 남겨놓는 건 내가 생각하는 건강한 시장이 아니다.

CHAPTER 08큰손 때문에 가격 방어를 멈췄다는데, 그 말만 믿으면 되나?

나는 그 말만으로는 납득하지 못한다. 큰손이 있었는지가 아니라, 그 거래가 어떤 손실을 만들었고 왜 가격 방어를 멈춰야 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한쪽에서 싸게 사서 다른 쪽에서 비싸게 팔 수는 있다. 그런데 가격 차이 전부가 이익은 아니다. 팔 때 수수료를 떼고, 많이 팔면 가격이 내려가고, 코인을 옮기는 비용도 든다. 옮기는 동안 조건이 바뀔 수도 있다. 다른 시기에 관측한 높은 수수료를 폭락 당시에도 똑같이 적용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당시 조건은 당시 기록으로 봐야 한다.

공개 강의에서는 두세 번 가격을 방어한 뒤, 시세차익을 노리는 고래 때문에 이후에는 방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느 주소가 언제 사고팔았는지, 실제 손실이 얼마였는지, 왜 중단해야 했는지는 그 설명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더구나 그 방어가 처음 설명한 준비금 자동 매입·소각과 같은 것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방어를 중단했다는 설명만으로 자동 기능을 누군가 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같은 기능이라면 실행과 중단 기록을, 다른 방어라면 자동 기능은 그날 무엇을 했는지 보여달라는 것이다.

그런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과, 그 거래 때문에 방어를 멈췄다는 건 다른 말이다. 나는 공격과 손실을 연결한 기록이 없는 상태에서 이 말을 방어 중단의 충분한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돈을 잃은 사람에게는 듣기 좋은 해명보다 실제 기록이 필요하다.

10월 8일, 설명한 스마트 컨트랙트 자동 방어는 어디에 있었나?

내가 처음 들었던 설명은 분명했다. 하루 가격 하락이 50%를 넘으면, 5% 수수료 가운데 준비금 몫인 2%로 쌓은 자산이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자동으로 투입돼 코인을 매입하고 소각하며 가격을 방어한다는 것이었다. 이 설명은 막연한 기억만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가 직접 참여한 공개 세션의 강의 발언 기록과 화면 캡처 등, 당시 어떻게 설명했는지 확인할 근거가 충분히 있다.

그래서 내가 묻는 것은 이것이다. 그 설명대로라면 2026년 10월 8일 폭락 때 자동 방어가 작동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날 준비금으로 자동 매입하고 소각한 실행은 어디에 있는가? 운영진이 상황을 보면서 유동성 자산을 계속 꺼내 가격을 떠받쳤느냐는 질문이 아니다. 정해진 조건에 도달하면 스마트 컨트랙트가 준비금을 투입한다던 설명이 그날 실제로 어떻게 실행됐는지 묻는 것이다.

PHIL's Take — 자동 방어라고 설명했다면, 그날의 실행을 보여달라

내 질문은 '왜 유동성으로 더 오래 방어하지 않았나'가 아니다. '설명한 준비금 자동 매입·소각은 10월 8일 어디에서 작동했나'다. 유동성 자산을 꺼내 방어했다는 말로 스마트 컨트랙트의 자동 실행에 대한 답을 대신할 수는 없다.

작동했다면 어느 계약이, 언제, 준비금 얼마로 매입했고 얼마나 소각했는지 거래 기록을 보여주면 된다. 작동하지 않았다면 왜인가. 준비금이 부족했나. 기능이 없었나. 중간에 규칙을 바꿨나. 누군가 멈췄나. 실제 조건이 설명과 달랐다면 어떤 가격을 기준으로 어느 시간 구간의 하락을 계산했는지, 10월 8일에는 왜 그 조건에 해당하지 않았는지 계약과 기록으로 답해야 한다. 이건 내가 조건 충족이나 미작동을 이미 독립적으로 검증했다는 뜻이 아니다. 자동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한 쪽이 그날의 실행 여부와 이유를 보여달라는 요구다.

준비금의 자동 투입과 유동성 풀에서 자산을 꺼내 쓰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수수료로 쌓인다던 준비금은 어디에 있었고, 유동성 자산을 별도로 썼다면 누가 어떤 권한으로 얼마를 옮겼는가. 준비금 주소와 수수료 유입, 그날의 매입·소각 거래, 유동성 자산 이동을 나란히 보여달라.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참여자의 매도 가격과 실제 회수액에 어떤 영향이 생겼는지도 설명해야 한다.

'고래 때문에 방어를 멈췄다'는 말에도 같은 질문이 남는다. 정해진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한다던 기능을 누가, 어떤 권한으로 멈출 수 있었나? 실제로 자동 매입·소각이 있었지만 하락을 막지 못한 것과, 기능 자체가 작동하지 않은 것은 다른 문제다. 나는 가격을 반드시 지켰어야 한다는 보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처음 설명한 기능이 실행됐는지, 설명과 운영이 왜 달라졌는지 묻고 있다.

CHAPTER 09AiLGNS를 받으려고 돈을 더 넣을 이유가 있나?

나는 지금 확인한 자료만으로는 그 이유가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 이미 LGNS에서 손실을 봤는데 새 돈까지 넣어 AiLGNS를 받으려면, 그 코인을 누가 왜 사줄지부터 설명돼야 한다.

HELIX 문서에는 AiLGNS를 안에서 쓰고, 잠그고, 투표에 쓰는 방법이 적혀 있다. 아무 용도도 없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안에서 필요하다는 설명과 밖의 사람이 자기 돈으로 사겠다는 이유는 다르다.

채굴이라고 부른다고 수익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비트코인도 채굴에 돈을 썼다고 이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비트코인에는 플랫폼 한 곳 밖에서도 거래할 시장과 이용이 있다. AiLGNS도 이름보다 실제로 사주는 사람과 돈을 가져올 방법을 봐야 한다.

내가 대조한 자료에서는 AiLGNS를 밖에서 꾸준히 쓰고 사는 수요를 확인하지 못했다. 어디에서도 거래할 수 없다고 단정하는 말은 아니다. 내가 확인한 범위를 말하는 것이다. 그 상태에서 예전 손실을 되찾겠다는 이유로 새 돈을 더 넣는 건 내게 설득력이 없다.

CHAPTER 10쓸 곳도 별로 없는데, 투표권을 받으면 뭐가 좋은가?

투표권이라는 말은 그럴듯하다. 그런데 나는 무엇을 결정할 수 있는지부터 궁금하다. 실제 운영을 바꿀 수 있나. 아니면 안에서 보상을 어디에 나눌지만 정하나.

AiLGNS를 잠그거나 다른 방법으로 veAiLGNS라는 투표에 쓰는 것을 얻는다는 설명이 있다. 돈이 묶이는 조건은 방법마다 다르다. 전부 똑같이 묶인다고 보면 안 된다.

보상을 나눌 곳을 정하는 일에도 쓸모는 있다. 하지만 나누는 방법을 정한다고 돈이 새로 생기지는 않는다. 나눌 돈이 참여자가 넣은 돈뿐이라면 투표가 생겨도 그 문제는 그대로다.

누가 안건을 올리는지, 코인을 많이 가진 사람이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투표 결과를 실제로 따라야 하는지도 중요하다. 의견을 낼 수 있다는 것과 운영을 바꿀 권한이 있다는 건 다르다.

내게 중요한 건 투표권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바꿀 수 있고 그 사업이 어디서 돈을 버느냐는 것이다. 그 답 없이 투표권을 받으니 투자 가치가 크다고 하면 나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CHAPTER 11주소가 수백만 개면, 사람이 수백만 명 들어온 건가?

아니다. 주소 하나를 사람 한 명으로 세면 안 된다. 숫자가 크다고 잘되는 사업이라고 보는 것도, 작다고 이상한 곳이라고 보는 것도 성급하다.

내가 확인한 당시 아누비스 탐색기에는 계약 41,059개, 소스 검증 계약 352개가 표시됐다. 탐색기는 거래와 주소,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화면이다. 계약은 거래 규칙 등을 실행하는 프로그램이지 회사나 서비스 하나를 뜻하는 게 아니다. 한 서비스가 여러 개를 만들 수도 있고, 같은 종류를 반복해서 만들 수도 있다. 소스 검증은 공개한 코드가 실제 배포한 코드와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안전하다는 보안 감사와는 다르다.

LGNS·DAI·USDT를 가진 주소 수가 비슷하게 크게 보이는 것도 따져봐야 한다. 기존 폴리곤 참여자의 주소와 여러 코인 잔액을 함께 옮겼다면 그럴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런데 같은 주소를 다시 썼다는 사실만으로 잔액까지 함께 옮겼다고 확인되는 건 아니다. 각 코인의 이전 기록을 따로 봐야 하고, 이 설명을 USDC나 다른 코인에 그대로 붙일 수도 없다.

이전된 주소가 곧 새 사람, 새 돈은 아니다. 그렇다고 주소 수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숫자를 조작했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몇 명이 실제로 쓰고, 새 돈이 얼마나 들어왔는지는 큰 숫자만 보고 알 수 없다.

CHAPTER 12감사도 받았고 큰 행사에도 나왔다는데, 믿어도 되는 것 아닌가?

나는 그것만으로 내 돈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사 표시나 행사 사진을 무시하자는 게 아니다. 그게 무엇을 확인해 주는지 정확히 보자는 것이다.

집계 사이트에 올라갔다는 건 그곳에서 자료를 모은다는 뜻일 수 있다. 순위가 높다는 것도 그 사이트의 기준에서 높다는 뜻이다. 일부 프로그램을 감사했다고 체인 전체가 안전하거나 참여자가 매도·출금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보증한 건 아니다.

홍콩 행사도 마찬가지였다. 초기 후원 발표, 내가 확인한 명단의 변화, 같은 기간에 따로 연 행사는 구분해야 한다. 내가 본 명단에 이름이 없었다고 그 이유까지 아는 건 아니다. 반대로 따로 연 행사 사진이 있다고 공식 행사 후원 자격을 계속 유지했다고 확인되는 것도 아니다.

나는 감사 표시가 있느냐보다 무엇을 감사했느냐를 본다. 프로그램 하나를 살폈다면 그 하나를 살핀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실제로 매도할 유동성과 출금 조건까지 확인한 게 아니라면 그 부분은 여전히 답이 없다. 실제로 팔고 돈을 가져올 수 있는지도 따로 봐야 한다. 한 번 출금이 됐다고 앞으로 모두가 안전하다는 뜻도 아니다.

CHAPTER 13사이트가 다시 열리고 매도도 됐으니 안전한 것 아닌가?

나도 사이트가 다시 열리는 걸 직접 겪었다. 다른 주소로 접속하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면 마음이 놓인다. 다른 도구로 코인을 팔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그래도 돈을 꺼낼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때 됐다는 것과 앞으로도 안전하다는 건 다르다. 사이트 주소를 고치는 권한과 거래 프로그램의 규칙을 바꾸는 권한도 다르다. 화면이 복구된 일만 보고 거래 규칙을 누가 바꿀 수 있는지까지 알 수는 없다.

매도 시연은 그때 그 조건에서 팔 수 있었다는 걸 보여준다. 이후에도 같은 수수료와 가격으로 팔 수 있다는 보장은 아니다. 컴퓨터에 익숙한 사람만 다른 방법으로 팔 수 있었다면, 혼자 못 하는 사람에게는 그 방법이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나는 '작동하는 걸 보여준 장면'이 '전체가 안전하다'는 인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돌아본다. 나 역시 되는 모습을 설명할 때, 그게 앞으로의 안전까지 뜻하는 건 아니라고 더 분명히 말했어야 했다.

CHAPTER 14코인 개수가 늘었는데, 왜 내 돈은 줄었나?

코인 개수와 돈은 다르기 때문이다. 개수가 늘어도 가격이 더 많이 떨어지면 팔아서 받을 돈은 줄어든다. 이건 좋게 설명할 때도, 비판할 때도 똑같이 계산해야 한다.

회당 0.2%씩 하루 세 번, 365일 내내 붙고 받은 코인을 매번 다시 넣는다고 가정하면 수량은 약 8.916배다. 같은 가정에서 두 배가 되는 데는 약 115.6일이다. 조건을 그렇게 정한 계산이지, 실제 보상이 늘 고정돼 있었다거나 그만큼 돈을 번다는 말은 아니다. 매일 보상을 팔았다면 다시 넣는 복리 계산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수량은 1년 뒤 것을 쓰고 가격은 더 나중에 떨어진 값을 가져와 손실을 계산해도 안 된다. 같은 날의 수량과 가격으로 봐야 한다. 가격이 몇 퍼센트 떨어졌다고 모든 사람의 손실이 그만큼인 것도 아니다.

처음 넣은 돈과 나중에 더 넣은 돈, 중간에 꺼내서 남겨둔 돈, 지금 팔면 수수료를 빼고 받을 돈을 같이 봐야 한다. 화면의 평가액만으로 내가 벌었는지 잃었는지 알 수 없다.

내 결론에 유리한 예시라도 잘못된 계산은 남겨둘 수 없다. 숫자를 고친다고 위험을 감추는 게 아니다. 틀린 숫자로 비판하면 정작 중요한 문제까지 믿기 어렵게 된다.

CHAPTER 151달러를 지켜준다던 설명, 나는 지금도 믿는가?

나는 처음 문서에 그런 설계가 있었다는 것과, 지금 믿고 돈을 더 넣을 수 있다는 걸 구분한다. 설계가 적혀 있었다고 실제로 지켜진 건 아니다.

내가 말한 건 코인을 언제든 1달러에 매도해 회수할 수 있다는 약속이 아니다. 시장 가격이 기준 아래로 내려가면 사들이고 소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1 USDT 최저 지지선을 지키겠다는 설계다. 초기 공식 문서에는 가격 지지와 기준 이하 매수 설명이 있다. 그런 설명 자체가 없었다고 보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런데 글에 적힌 것, 실제 프로그램에 들어간 것, 지킬 돈이 충분했던 것, 실제로 가격을 지킨 것은 모두 다르다. 나는 보상이 나오고 시장에서 팔 수 있으면 돈을 조금씩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에는 가격 지지뿐 아니라 수수료와 매도 조건도 유지된다는 전제가 있었다. 그 전제가 무너지면 코인 개수만 늘어도 내 계획은 틀어진다.

'1달러 방어 설계가 있었다'고 보는 것과, '지금 구조에 새 돈을 넣을 이유가 있다'고 보는 건 전혀 다르다. 지금 내가 묻는 건 그 설명이 아니라, 왜 지켜지지 않았고 누가 그 결정을 할 수 있었느냐는 것이다.

CHAPTER 16전에는 좋게 말하더니, 이제 와서 왜 말을 바꾸나?

나는 오리진을 밖에서 구경만 한 사람이 아니다. 나도 사람들에게 설명했고, 내 설명을 듣고 참여한 사람들이 있다. 지금도 나와 연결된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에게 이제는 HELIX로 넘어가는 데 반대한다고 말하는 게 마음 편할 리 없다.

그렇다고 관계가 있으니 말을 줄이고, 예전에 소개했으니 계속 좋다고 해야 하나. 나는 그렇게 못 한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내가 경계하라고 말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내 설명이 누군가에게 참여할 확신을 줬다는 점까지 지워지는 건 아니다. 그래서 이 글은 남의 선택을 밖에서 평가하는 글이 아니라, 나도 그 안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지금 무엇이 잘못됐다고 보는지 적는 글이다.

내 생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그렇게 봤다고 지금도 같은 말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달라진 걸 보고도 예전 말을 지키겠다고 모른 척하는 게 더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처음부터 다 맞힌 사람이 아니다. 의심스러운 점이 있었지만 오래 이어갈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일부 경고 글을 읽고도 작동 방식을 잘못 이해하거나 세부 내용에 오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게 당시 내 판단이었다. 그 글들이 실제로 틀렸다는 걸 여기서 증명한 건 아니다.

처음 초청받아 설명했던 자리와, 이후 나와 연결된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던 자리는 같지 않았다. 처음 청중은 나와 직접 관계가 없는, 이미 오리진에 투자하고 기대에 부풀어 있던 사람들이었다. 나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외부에서 살펴본 시각을 말하러 간 것이지, 그 사람들의 가이드가 되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훈계할 자리는 아니었다.

그때 나는 스마트컨트랙트 도구로 코인을 꺼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눈앞에서 작동하니 안심했을 수 있다. 나도 그 장면을 보여준 사람이다. 하지만 내가 보여준 것은 그때 그 조건에서 인출이 된다는 것이었다. 수익이 어디서 계속 생기는지, 나중에도 팔아서 회수할 수 있는지까지 증명한 것은 아니다. 지금 코드 시연을 비판하는 기준은 나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후 나와 연결된 사람들에게 설명할 때에는 투자금 회수가 먼저이고, 오래 묶지 말고, 감당할 수 있는 돈만 투자하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남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배우고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종교가 아니라 사업이니 믿음과 욕심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말도 했다. 그 말을 처음 초청 강의에서도 모두 했던 것처럼 섞어 적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 경고를 했으니 나는 할 말을 다 했다고 넘길 수는 없다. 내 강의를 듣고 확신을 얻었다는 말을 나중에 들었다. 내 설명을 듣고 참여한 사람들도 있다. 내가 조심하라고 한 말과, 내 설명이 사람들에게 준 확신은 함께 돌아봐야 한다.

처음 좋게 봤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반대로 돌아선 것도 아니다. 운영이 성급하고 이상하다고 느끼면서 매일 매도해 회수할 수 있는 것은 회수하라고 강조했다. 폴리곤에서 아누비스 체인으로 옮기는 일도 신중하라고 했다. 탈중앙화와 DAO라고 설명하면서 참여자가 따라야 할 조건을 일방적으로 바꾸는 모습을 좋게 볼 수 없었다.

참여자를 돕겠다고 열었던 오리진 코리아 사이트를 닫은 것도, 내가 생각한 오리진과 다른 방향으로 간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다른 사람들의 설명을 듣고 지켜보고 있다. 그렇다고 내 생각까지 없어졌다는 뜻은 아니다.

지금도 나와 연결된 사람들이 있다. 그중 누가 HELIX로 옮길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는 내가 다 알지 못한다. 다만 그런 사람들에게 반대 의견을 말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건 솔직히 인정한다. 예전에 설명하던 내가 이제는 하지 말라고 하니 듣는 사람도 불편할 수 있다.

그래도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내가 소개에 참여했고 아는 사람들이 남아 있다고 해서, 이상하다고 보는 것을 괜찮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의심스러운 냄새가 나는데 관계가 불편해질까 봐 못 느끼는 척하는 게 내 성격은 아니다. 예전의 나를 좋게 보이게 하려고 지금의 문제를 덮을 수는 없다.

나는 과거 판단을 지워버리는 대신, 무엇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는지 남기려 한다. 이번에는 내 말을 무조건 믿으라는 뜻도 아니다. 왜 바뀌었는지 이유를 숨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CHAPTER 17그래서 나는 지금 어떻게 생각하나?

PHIL's Take — 그래서 나는 이렇게 권한다

나는 지금의 HELIX로 넘어가는 데 반대한다. 새 돈을 더 넣는 데도 반대한다. 잃은 돈을 회수하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 마음만으로 다음 상품에 돈을 넣을 이유가 생기지는 않는다.

HELIX 이전과 추가 투자 대신, 지금 매도·출금으로 회수 가능한 자산을 회수하자. 더 좋은 가격과 조건을 기다리느라 가능한 회수를 미루지 말고, 비용을 뺀 실제 회수액을 확인해 내 자산으로 확보하자.

나와 연결된 누군가가 이미 이전을 준비하고 있더라도, 그 사람의 계획을 불편하게 만들까 봐 내 판단을 바꾸지는 않겠다. 그 사람을 공격하려는 게 아니다. 나는 지금의 구조와 조건에 반대하는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를 지키려고 투자에 관한 내 생각까지 숨길 수는 없다.

안에서 코인을 비싸게 인정해 주는 건 매도해 투자금을 회수한 게 아니다. 팔 때 비용이 많이 들면 손에 남는 돈은 줄어든다. 밖에서 벌어오는 돈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참여자에게 돈을 더 넣으라고 하는 설명도 나는 납득하지 못한다.

직접 프로그램과 거래를 살피기 어려운 분에게 매번 '알아서 판단하세요'라고 끝내고 싶지는 않다. 내가 본 문제와 내 생각을 분명히 말하는 게 이 글을 쓰는 이유다.

그렇다고 모르는 사실까지 아는 척하지는 않겠다. 운영진이 속으로 무엇을 계획했는지, 누가 실제로 얼마를 가져갔는지, 누군가의 범죄가 확정됐는지는 별도의 증거가 필요한 일이다. 내 판단을 분명히 말하는 것과 확인하지 않은 일을 사실로 말하는 건 다르다.

내 생각은 분명하게 말하되, 확인하지 않은 사실을 만들어 붙이지는 않겠다. 밖에서 실제로 돈을 벌고, 참여자가 추가 돈 없이 돈을 가져오고, 운영 규칙과 권한도 확인된다면 그때 달라진 사실을 보겠다. 지금은 회복 기대만으로 더 넣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CHAPTER 18지금 팔면 손해인데, 기다리면 본전은 오지 않을까?

그 마음은 이해한다. 팔고 나면 손실이 눈앞에 확정되는 것 같으니 기다리고 싶다. 하지만 안 팔았다고 손실이 없어진 건 아니다. 지금 팔아서 받을 돈이 줄었다면 이미 내 돈의 사정은 달라져 있다.

내가 묻고 싶은 건 하나다. 무엇 때문에 다시 오를 거라고 생각하는가. 실제로 사주는 사람이 늘고 있는가. 밖에서 벌어오는 돈이 생겼는가. 아니면 내가 산 가격까지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뿐인가.

시장은 내가 얼마에 샀는지에 맞춰 움직이지 않는다. 코인 가격이 오를 수도 있지만, 오를 수 있다는 말만으로 기다림에 이유가 생기지는 않는다. 가격이 조금 올라도 수수료와 팔 수 있는 양 때문에 기대한 돈을 못 가져올 수 있다.

나는 '기다리면 언젠가 본전'이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 기다림을 설명하려면 기다리는 동안 무엇이 실제로 좋아지는지 보여줘야 한다. 언제 얼마까지 회복할지는 나도 모른다. 그 날짜를 자신 있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무엇을 근거로 말하는지부터 묻겠다.

CHAPTER 19조금만 더 넣으면 회복한다는데, 마지막으로 한 번만 해볼까?

나는 그 '조금만 더'가 가장 걱정된다. 이미 넣은 돈이 아까워서 새 돈까지 따라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 더 넣었다가 안 되면 그때는 아까운 돈이 더 커진다.

이럴 때 나는 이렇게 묻고 싶다. 지금까지 아무 돈도 넣지 않은 사람이라면, 오늘 같은 설명을 듣고 처음부터 이 상품을 살 것인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잃은 돈 때문에만 더 넣는다면, 새 상품이 좋아서 들어가는 게 아니다.

공개 강의에서는 현금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매도해 얻은 자산을 신생태에 다시 넣고 HELIX로 옮기며 반복 재투자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여유가 되면 100% 재투자하는 선택도 제시했다. 의무라는 말은 아니지만, 내 질문은 이것이다. 현금이 필요해서 팔았는데 그 돈을 다시 넣으면, 내 생활에 쓸 돈은 언제 확보하는가? 회수한 돈을 다시 넣은 만큼은 새로운 투자다. 매도액 전체를 회수 성과로 세고 재투자 자산까지 더하면 같은 돈을 두 번 세게 된다.

회복에 새 돈이 필요하다면 그 돈도 손실 계산에 더해야 한다. 기존 돈을 높게 인정해 준다는 말만 보고 새 돈의 위험을 빼놓으면 안 된다. 특히 생활비나 빌린 돈까지 넣어 회복하려는 건 나는 반대한다. 상품이 잘될지와 상관없이 생활비는 필요하고 빚은 갚아야 한다.

예전에 잃은 돈이 새로 넣을 돈을 지켜주지는 않는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내 결심도 상품의 안전장치가 아니다. 회복 기회라는 말보다, 추가 돈을 넣지 않고도 무엇을 팔아 얼마를 가져올 수 있는지 설명이 먼저다.

CHAPTER 20내 소개자는 돈을 많이 벌었다는데, 그게 증거 아닌가?

그 사람이 실제로 돈을 벌었을 수 있다. 나는 그걸 무조건 거짓말이라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사람이 벌었다는 것과 지금 내가 들어가도 번다는 건 다르다.

언제 들어갔는지, 얼마를 넣었는지, 소개해서 받은 보상이 있는지, 돈을 꺼내서 남겨뒀는지부터 다를 수 있다. 화면의 잔고를 보여주는 건 손에 돈이 남았다는 증거가 아니다. 출금 내역이 있어도 다시 넣은 돈과 추가로 넣은 돈을 같이 봐야 실제 이익을 알 수 있다.

직급 보너스를 받고 코인을 매도해 수익을 얻었다는 설명에서, 나는 한 가지를 더 확인하고 싶다. 누가 잘못했느냐가 아니라 그 수익을 받쳐주는 돈이 어떻게 이어지는가다. 신규 투자와 기존 참여자의 재투자, 유동성 공급, 외부 매수나 실제 사업 수익을 나눠 봐야 한다. 그래야 지금 수익을 낸 사람뿐 아니라 앞으로 참여하는 사람에게도 이 구조가 이어질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직급 보너스를 받고 그 코인을 매도해서 수익을 냈다는 말은 보상을 어떻게 받았고 현금화했는지를 설명한다. 나는 그 설명을 틀렸다고 하려는 게 아니다. 다만 그 수익을 받쳐주는 돈이 어디에서 들어오고,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지를 함께 보고 싶다. 조직의 구매 실적으로 보상이 생기는 과정과, 받은 코인을 매도해 현금화하는 과정은 나눠 봐야 한다.

신규 투자, 기존 참여자의 재투자, 유동성 공급, 외부 매수나 실제 사업 수익 가운데 무엇이 이 흐름을 받쳐주는가. 유동성 풀에 매도했다면 이미 풀에 있던 자산과 교환한 것이므로, 그때마다 신규 참여자가 직접 사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풀에 들어온 자산과 매도로 빠진 자산이 어떻게 채워지는지도 봐야 한다.

내가 묻는 것은 수익을 낸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그 수익이 이어질 수 있는 구조인가 하는 점이다. 직급 보너스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누군가를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 사람의 수익 사례만으로 앞으로 참여할 사람도 같은 결과를 얻는다고 말할 수도 없다.

소개자가 나를 속이려고 했다고 단정하는 것도 아니다. 본인이 믿어서 권할 수 있다. 나도 설명하고 소개에 참여했던 사람이다. 나를 믿고 들었던 사람들도 있으니 이 질문을 남에게만 던질 수는 없다. 내 설명을 듣는 사람에게도 같은 기준이 필요하다. 사람의 진심과 상품의 안전은 별개다.

아는 사람이 벌었다는 이야기는 내 돈을 지켜주는 보증이 아니다. 그 사람을 얼마나 믿느냐보다, 지금 내 조건에서 돈을 어떻게 가져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질문했다고 관계가 틀어질까 봐 입을 닫아야 하는 투자라면 나는 더 걱정된다.

CHAPTER 21다들 코인을 모으면 좋다는데, 나중에 누가 사주나?

나는 이 질문이 빠지면 수익 설명이 끝난 게 아니라고 본다. 내가 코인을 많이 받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내가 팔 때 자기 돈을 내고 사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

참여자가 늘면서 서로 사는 동안에는 거래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돈을 꺼내고 싶어지면 어떨까. 가격표가 있어도 그 가격에 모두 팔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많이 팔면 가격이 내려가고, 거래할 돈이 모자라면 팔 수 있는 양도 줄어든다.

그 코인이 필요해서 사는 사람이 있는지, 보상을 더 받으려고 참여자끼리 다시 사는 건지 구분해야 한다. 실제로 밖에서 얼마나 사는지는 거래와 이용 기록을 봐야 한다. 내가 확인하지 못한 수요를 없다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있다고 가정하고 내 돈을 넣을 수도 없다.

코인을 주는 방법만 설명하고, 누가 왜 사주는지는 설명하지 않으면 나는 믿기 어렵다. 내 질문은 코인이 얼마나 쌓이느냐가 아니라, 그걸 팔아서 쓸 돈으로 바꿀 수 있느냐다.

CHAPTER 22다음 플랫폼으로 옮기면, 이번에는 정말 달라질까?

나는 이름을 바꿨다는 이유로 다시 믿지 않는다. 예전 문제가 무엇이었고 이번에는 어떻게 고쳤는지가 먼저다.

나와 아는 사람들이 다음 플랫폼을 좋게 보고 있을 수는 있다. 그 사람들과 사이가 나빠지고 싶은 건 아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이 계획하고 있다는 이유가 내가 찬성해야 할 근거는 아니다. 내 반대는 그 사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아직 해결되지 않은 돈과 운영의 문제를 향한 것이다.

화면과 코인이 새로 생겨도 같은 사람들이 같은 참여자에게 다음 상품을 설명할 수 있다. 예전 손실을 새 점수나 새 코인으로 옮겨 적을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돈이 실제로 돌아온 게 아니라면 잃은 돈이 해결된 건 아니다.

이번에는 돈을 어디서 버는가. 누가 수수료와 매도 조건을 바꿀 수 있는가.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참여자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앞에서 답하지 못한 질문에 이번에도 답이 없다면 새 이름이 문제를 고쳐주지는 않는다.

나는 '이번에는 다르다'는 말보다 달라진 조건을 본다. 실제로 고쳤다면 고친 내용을 보여주면 된다. 다음 단계가 생겼다는 사실만으로 이전 판단을 지우고 처음부터 믿을 이유는 없다.

CHAPTER 23내가 복잡한 건 모르는데, 설명하는 사람에게 뭘 물어봐야 하나?

전문 용어를 많이 알아야만 질문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내 돈에 관한 질문은 쉬운 말로 해도 된다. 설명이 어려워질수록 나는 다시 돈 이야기로 돌아가고 싶다.

  • 돈을 더 넣지 않으면, 지금 가진 것으로 무엇을 얼마나 팔 수 있나?
  • 지금 실제로 팔면 수수료를 빼고 얼마를 받나? 그 돈은 밖으로 가져올 수 있나?
  • 참여자가 아닌 누가 무엇을 이용하면서 돈을 내나? 확인할 기록이 있나?
  • 수수료와 매도 조건은 누가 바꾸나? 내가 동의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 기다리라고 한다면, 무엇이 언제 달라지는가? 약속대로 안 되면 어떻게 하나?

여기에 대한 답 대신 코인 개수, 큰 행사, 감사 표시, 다음 단계 이야기만 돌아온다면 내 질문에 답한 게 아니다. 설명이 길었다고 답이 충분한 것도 아니다.

나는 혼자 살피기 어려운 분에게 무조건 직접 분석하라고 떠넘기고 싶지 않다. 다만 돈을 받는 방법조차 소개자가 대신 해줘야 하고, 질문의 답도 확인하기 어렵다면 그건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돈을 더 넣기 전에 내 돈을 어떻게 꺼내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내 돈에 관해 묻는데 내가 미안해할 필요는 없다. 믿음을 의심한다며 질문을 막는다면 나는 멈춰서 다시 보겠다. 좋은 설명이라면 쉬운 돈 질문에도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공식 공지라는데, 누가 처음 쓴 글인지도 모르나?

2026년 들어 내가 접한 공지는 공식 홈페이지나 공식 앱에 정리돼 나오는 것이 아니라, X에 올라온 글을 통해 전달되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알고 있던 오리진 공식 X 계정은 잠잠한데, 아이디에 밑줄(_)만 붙이거나 개수를 달리한 듯한 비슷한 계정 여러 곳에서 글이 산발적으로 나왔다. 그런데 그 글들이 공지로 전달됐다.

나는 여기서부터 어이가 없다. 내 돈에 영향을 주는 공지인데, 누가 썼고 누가 공식으로 인정했는지부터 모른다는 게 말이 되나?

내가 물어본 최상위 리더들에게서도 공지의 원출처나 최초 작성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답을 얻지 못했다. X에 새 글이 올라오면 그걸 공지라고 설명한다. 전달하는 사람은 있는데, 정작 처음 누가 말했는지는 모른다. 나는 이런 모습을 코미디라고 느낀다. 하지만 돈을 넣은 사람에게는 웃고 넘길 일이 아니다.

X로 공지를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말은 아니다. 공식 홈페이지나 앱에서 '이 계정이 우리의 공식 공지 채널이다'라고 확인할 수 있고, 원문과 변경 내용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면 된다. 문제는 내가 접한 글의 발행 권한과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데도 공식 공지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비슷한 아이디라는 이유만으로 공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특정 계정을 가짜나 사칭이라고 확정하는 것도 아니다.

수수료나 매도 조건을 바꾸는 글이라면 누가 승인했고, 언제부터 적용되며, 이전 공지와 무엇이 달라졌는지 분명해야 한다. 글끼리 내용이 다르거나 나중에 삭제·수정되면 어느 것을 따라야 하나. 잘못 전달된 글이었다면 누가 정정해 주나. 참여자가 계정마다 돌아다니며 알아서 맞춰야 할 일이 아니다.

출처도 모르는 글을 리더가 전달했다고 해서, 그 글의 권한까지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설명했던 사람이라 이 기준에서 빠질 수 없다. 내가 전달하더라도 원문과 공식 지정 근거를 확인해야 한다. 확인되지 않은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해야지, 공지라는 이름부터 붙여서는 안 된다.

PHIL의 평가 — 공지를 누가 내는지도 확인하기 어려운 운영을 정상이라고 받아들일 수는 없다. 유저가 주인이라는 DAO라면서 유저에게 적용할 규칙의 출처조차 분명하지 않다면, 그 말부터 맞지 않는다. 공식 채널, 원문, 발행 권한, 적용 시점과 정정 이력을 공개하면 된다. 그 기본을 묻는 사람에게 믿고 따라오라는 말로 대신해서는 안 된다.

CHAPTER 24내가 운영진과 탑 리더에게 직접 묻는다면

앞에서는 내 생각을 적었다. 여기서는 설명하는 사람에게 실제로 무엇을 묻고, 답을 들으면 어디까지 확인할지 적어본다. 어려운 말로 이기려는 질문이 아니다. 내가 투자한 돈을 매도해 회수할 수 있는 구조인지 묻는 것이다.

아래 '이런 답변이 나온다면'은 실제 발언을 옮긴 것이 아니다. 답변을 예측해 사실처럼 붙이는 것도 아니다. 이런 설명을 들었을 때 내가 어떻게 다시 물을지를 적은 가상 상황이다. 실제 답변과 자료가 나오면 그 내용으로 판단해야 한다.

1) 직급 보너스를 매도해 얻는 수익은 무엇이 받쳐줍니까?

내 질문 — “직급 보너스로 받은 코인을 매도해 수익을 얻는 과정은 알겠습니다. 그때 매수에 쓰이거나 유동성 풀에서 지급되는 자산은 어떤 경로로 들어옵니까? 신규 투자, 기존 참여자의 재투자, 유동성 공급, 외부 매수나 실제 사업 수익을 나눠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이런 답변이 나온다면 — 가상 — “파트너의 구매 실적으로 직급 보상이 지급되고, 받은 코인을 시장이나 유동성 풀에서 매도해 수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내가 다시 물을 것 — “그 설명은 이해했습니다. 제가 더 궁금한 것은 앞으로도 이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느냐입니다. 신규 투자와 기존 참여자의 재투자가 줄면, 매도에 필요한 유동성을 무엇으로 유지합니까? 외부 매수나 사업 수익이 있다면 실제 규모와 유동성으로 이어지는 기록도 함께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투자자가 확인할 것 — 보상 지급 규칙, 매도 기록, 유동성 자산의 유입과 유출을 나눠 봐야 한다. 유동성 풀에 팔았다면 매도하는 순간 신규 투자자가 맞은편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풀에 들어 있던 DAI 등 자산으로 교환한다. 신규 투자·기존 참여자 재투자·유동성 공급·외부 매수는 구분해야 한다. 외부에서 코인을 사는 돈과 실제 사업으로 벌어온 돈도 같은 것은 아니다. 주소 하나만 보고 신규 참여자로 셀 수도 없다.

이 질문은 리더 개인을 몰아세우려는 것이 아니다. 수익을 낸 사람에게도, 앞으로 참여할 사람에게도 같은 구조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 반대로 수익 사례가 있다는 것만으로 구조가 계속 유지된다고 할 수도 없다. 외부 수요와 사업 수익, 유동성이 유지되는 기록이 확인되면 그 근거는 인정하겠다.

2) 새 사람도, 기존 사람의 추가 투자도 줄면 무엇으로 유지합니까?

내 질문 — “신규가 줄어도 괜찮다고 하셨다면, 기존 참여자가 돈을 더 넣지 않아도 보상을 매도할 자금은 어디서 생깁니까?”

이런 답변이 나온다면 — 가상 — “기존 생태계와 재투자만으로도 순환할 수 있고, 앞으로 사용처도 늘어납니다.”

내가 다시 물을 것 — “재투자는 우리가 이미 가진 돈을 다시 넣는 것이지요. 앞으로 생길 사용처 말고, 지금 외부 고객에게 받는 돈이 얼마입니까? 추가 투자와 재투자를 빼고도 유지된 기간과 그때의 기록을 보여주십시오.”

투자자가 확인할 것 — 보상이 계속 지급되는 것과 그것을 매도할 자금이 충분한 것은 다르다. 실제 외부 매출, 운영비, 보상에 쓰인 자금, 유동성 변화를 같은 기간으로 봐야 한다. 그런 기록이 확인되면 유지 능력을 따져볼 근거가 된다. 앞으로 잘될 계획만으로 지금 돈을 더 넣을 근거가 생기지는 않는다.

주인 없는 탈중앙화 DeFi라면서, 누가 규칙을 바꾸나?

주인 없는 시스템이 스마트 컨트랙트로 작동한다고 했다. 그런데 누군가 수수료와 매도 조건, 가격 방어를 바꿀 수 있다면 그 권한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것 아닌가. 스마트 컨트랙트가 거래를 실행한다는 것과, 아무도 그 규칙을 바꾸지 못한다는 것은 다른 말이다.

내가 본 운영 모습은 '주인 없이 정해진 대로 돌아간다'는 설명과 맞지 않는다. 바꿀 권한이 있으면서 아무도 바꿀 수 없는 것처럼 설명했다면, 나는 그 설명을 거짓말이라고 본다. 이건 모든 발언이 거짓이었다거나 범죄가 확정됐다는 말이 아니다. 내가 문제 삼는 것은 설명과 운영의 차이다.

공개 강의에서도 관리자가 모든 권한을 포기한 것은 아니며,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관리 권한은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여러 명의 승인이 필요한 멀티시그라는 설명도 있었다. 여러 명이 서명한다는 것과 유저가 동의했다는 것은 다르다. 몇 명 중 몇 명이 승인하고, 서로 독립적인 사람들이며, 어떤 조건까지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면 된다.

출금 정지나 동결이 발동한 적 없다는 설명도 들었다. 하지만 안 썼다는 것과 쓸 권한이 없다는 것은 다른 말이다. 해당 권한을 포기했다면 계약과 변경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그 발언만으로 실제 권한의 범위나 폐기 여부를 확인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탈중앙화'라는 이름으로 그 질문을 대신할 수는 없다.

DAO라서 유저가 주인이라면서, 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바뀌나?

DAO로 유저가 주인이고 투표로 운영한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지켜본 2026년의 흐름은 그 설명과 달랐다. 특히 내가 아누비스 체인 발표로 기억하는 4월 8일 이후에는 일방적이고 불시에 바뀐다고 느낀 일이 더 많았다. 참여자가 미리 알고 대응할 사전 안내나 타임락조차 확인하기 어려웠다. 여기서 타임락은 변경을 알린 뒤 실제 적용까지 기다리도록 두는 시간 장치다.

내가 못 본 공지나 투표가 있었다면 보여주면 된다. 어느 변경에 대해 언제 알렸고, 무엇을 투표했으며, 결과를 언제 적용했는가. 타임락이 있었다면 어느 계약에 얼마 동안 걸려 있었는가. 날짜의 기억과 내가 확인한 범위를 모든 변경의 완전한 이력으로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 돈에 영향을 주는 조건은 다른 사람이 바꾸는데, 나는 나중에 따라야만 한다면 무엇의 주인인가. 보상을 어디에 나눌지 투표할 수 있다는 것과, 수수료·매도 제한·가격 방어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르다. 투표권이라는 이름보다 실제로 막거나 바꿀 수 있는 권한이 중요하다.

유저를 보호하고 플랫폼을 발전시키기 위한 변경이었다는 설명이 나오더라도, 나는 그 말만으로 납득하지 않겠다. 누가 어떤 권한으로 결정했는지, 무엇이 실제로 보호됐는지, 내 매도와 회수에 무엇이 달라졌는지 보여줘야 한다. 플랫폼이 계속 운영되는 것과 내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다. 구조를 이해하는 것과 모든 변경에 동의하는 것도 다르다.

유저를 위한 변경이었다면, 무엇이 실제로 보호됐나?

이런 답변이 나온다면 — 가상 — “유저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돈을 벌게 해주려고 한 조치입니다. 플랫폼이 발전하려면 그 과정의 변경을 이해해야 합니다. 결국 플랫폼과 유저를 위한 것이고, 믿고 함께 가야 돈도 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누군가의 실제 발언을 옮긴 것이 아니다. 이런 옹호 설명이 나왔을 때 내가 무엇을 다시 물을지 적은 것이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유저를 위한 것이라는 말은 목적의 설명이지, 그 조치가 옳았다는 증거가 아니다. 정말 보호하려고 했다면 무엇을 막았고, 누구의 자산이 얼마나 보호됐으며, 그 대신 참여자가 어떤 부담을 지게 됐는지 보여줘야 한다. 플랫폼이 계속 운영되는 것과 내 투자금을 매도해 회수할 수 있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다.

먼저 묻겠다. 주인 없는 스마트 컨트랙트이고 DAO로 운영한다면서, 그 변경을 결정한 사람은 누구인가. 유저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말로 유저의 동의를 대신할 수 있나. 좋은 일을 하려고 했다는 설명이, 처음 설명한 운영 방식과 달라졌다는 문제를 없애주지는 않는다. 운영진의 판단으로 바꿀 수 있는 구조라면 그렇게 설명해야 한다. 필요할 때는 운영진이 바꾸고, 믿으라고 할 때는 주인 없는 DAO라고 하면 나는 그 설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

물론 실제 공격이나 취약점이 생기면 긴급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나는 아무것도 바꾸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미리 알리면 공격에 악용될 수 있어 사전 안내나 타임락을 생략해야 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위험이 있었고, 누가 어떤 근거와 권한으로 어느 범위까지 조치했는지, 언제 종료하며 나중에 어떻게 공개하고 검토할지 답해야 한다. 긴급하다는 말이 기한 없는 변경 권한이 될 수는 없다. 위험과 조치의 필요성, 권한의 한계와 실제 효과를 보여주면 그 근거는 인정하겠다.

그다음은 내 돈이다. 수수료가 높아지고 매도가 제한되거나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 더 묶이는 조건이라면, 그것이 내 재산을 어떻게 보호하는가. 나가려는 사람은 손해를 감수하고, 계속 남거나 새 돈을 넣는 사람에게만 회복을 기대하라고 한다면 그 부담도 설명해야 한다. 모두에게 같은 조건이 적용됐는지, 특정 참여자에게 예외가 있었는지도 기록으로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누가 예외를 받았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더 이상 진행하고 싶지 않은 사람의 선택도 묻겠다. 추가 투자나 이전을 하지 않아도 남아 있는 자산을 매도·출금할 길이 있는가. 불가능하다면 무엇 때문에, 언제까지 그런가. 내가 반대하면 떠날 길조차 없는데 유저가 주인이라고 할 수 있나. 이 질문은 투자 원금을 보장하라는 요구가 아니다. 남아 있는 자산을 회수하려는 선택을 누가 어떤 근거로 제한하는지 묻는 것이다.

“이해해야 돈을 번다”는 말도 나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구조를 이해하는 것과 모든 변경에 동의하는 것은 다르다. 이해하고 나서 잘못됐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질문하는 사람을 발전을 방해하는 사람으로 몰거나, 손해를 이해가 부족한 탓으로만 돌리면 무엇이든 정당화할 수 있게 된다. 잘되면 운영이 잘한 것이고, 안 되면 유저가 못 믿고 못 기다린 탓인가. 그런 설명으로는 운영의 잘못을 따질 수가 없다.

PHIL's Take — 보호했다면, 보호한 결과를 보여달라

유저를 위한 일이었다고 말하지 말고, 무엇이 실제로 보호됐는지 보여달라. 누가 결정했고, 어떤 동의와 권한이 있었으며, 내 매도와 회수에 무엇이 달라졌는지 답해달라.

플랫폼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곧 내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아니다. 설명을 이해하라는 말로 질문을 막지 말라. 나는 이해한 뒤에도 반대할 수 있다.

3) 주인 없는 시스템인데, 변경 버튼은 누가 갖고 있습니까?

내 질문 — “수수료나 매도 조건, 가격 방어를 누가 바꿀 수 있습니까? 제가 동의하지 않아도 바뀝니까?”

이런 답변이 나온다면 — 가상 — “유저의 재산을 보호하고 돈을 벌게 해주기 위한 긴급 조치였습니다. 플랫폼 발전을 위한 변경을 이해해야 합니다. 큰 방향은 DAO가 결정합니다.”

내가 다시 물을 것 — “유저를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은 들었습니다. 제가 묻는 것은 권한과 결과입니다. 누가 결정했고, 긴급 조치 권한은 어디에 정해져 있습니까? 무엇이 얼마나 보호됐고, 그 대신 유저의 수수료와 매도·회수 조건에는 어떤 부담이 생겼습니까? 추가 투자나 이전을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떤 선택이 남습니까?”

끝까지 확인할 것 — 투표로 정하는 항목과 운영진이 바꿀 수 있는 항목을 나눠 보여달라고 하겠다. 사전 안내와 타임락을 생략했다면 그 구체적인 이유, 조치의 범위와 종료 조건, 사후 공개·검토 기록도 요구하겠다. “이해해야 돈을 번다”는 말에는 이렇게 답하겠다. “저는 구조를 이해한 뒤에도 반대할 수 있습니다. 제 질문에 동의부터 요구하지 말고, 결정 근거와 실제 결과로 답해주십시오.”

투자자가 확인할 것 — 관리 권한 주소, 투표 안건과 결과, 실제 변경 거래와 공지 시점, 보호 효과를 뒷받침하는 기록, 조치 전후의 수수료·매도·출금 조건을 함께 봐야 한다. 관리 권한이나 필요한 긴급 조치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사기를 뜻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런 권한이 있는데도 아무도 못 바꾸는 것처럼 설명했다면 설명이 잘못된 것이다. 권한 제한과 실제 준수·보호 기록이 확인되면 그 범위는 인정하겠다. 플랫폼이 유지됐다는 사실이나 일부 참여자의 수익만으로 모두의 재산이 보호됐다고 할 수는 없다.

4) 10월 8일, 준비금 자동 매입·소각은 작동했습니까?

내 질문 — “하루 가격이 50% 넘게 하락하면 5% 수수료 중 준비금 몫 2%로 스마트 컨트랙트가 자동 매입·소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설명대로라면 2026년 10월 8일 작동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날의 자동 실행 거래를 보여주십시오. 제가 묻는 것은 유동성 자산으로 얼마나 오래 방어했느냐가 아닙니다.”

이런 답변이 나온다면 — 가상 — “시장 상황이 달라졌고 고래의 매도로 방어를 계속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다시 물을 것 — “그 설명만으로는 10월 8일 자동 기능의 실행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작동했다면 계약 주소와 준비금 잔액, 자동 매입·소각 거래를 보여주십시오. 작동하지 않았다면 왜입니까? 하락 조건에 해당하지 않았다는 답이라면 가격 기준과 계산 시간 구간을 보여주십시오. 자동 기능을 멈췄다면 누가 어떤 권한으로 결정했으며, 변경 거래는 어디에 있습니까? 고래 거래로 생겼다는 손실과 유동성 자산 사용은 그 기록과 구분해 보여주십시오.”

투자자가 확인할 것 — 최초 설명의 근거와 실제 실행의 근거는 별개다. 10월 8일 적용된 계약의 하락 조건, 준비금 유입·잔액, 자동 매입·소각 거래와 변경·중단 기록을 봐야 한다. 준비금·국고·유동성 풀을 같은 재원처럼 섞어 듣지 않는다. 자동 기능이 실행됐지만 방어에 실패한 것인지, 아예 실행되지 않은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 고래 거래가 가능하다는 말이나 가격이 잠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자동 실행이나 중단 이유가 입증되지는 않는다.

5) 리더와 내 매도 조건은 정말 같습니까?

내 질문 — “같은 돈을 투자하면 리더와 일반 참여자가 받는 보상, 매도 수수료, 잠금 기간과 한도가 같습니까? 별도 혜택이나 예외가 있습니까?”

이런 답변이 나온다면 — 가상 — “누구나 노력하면 직급을 올릴 수 있으니 공정합니다.”

내가 다시 물을 것 — “직급에 도전할 수 있는지보다 지금 조건을 묻는 겁니다. 기존 조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같은 돈을 넣었을 때, 무엇이 얼마나 다른지 보여주십시오.”

투자자가 확인할 것 — 직급별 지급표와 실제 적용 조건을 비교해야 한다. 차등 보상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부정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소개 보상과 별도 조건을 빼놓은 리더의 성공 사례를 일반 투자자의 예상 수익처럼 받아들이면 안 된다. 조건이 같다는 자료가 나와도 진입 시점과 투자액, 매도 시점까지 같아지는 것은 아니다.

6) 언제까지 무엇이 안 되면, 그 설명이 틀렸다고 인정합니까?

내 질문 — “HELIX로 옮기면 달라진다는 설명에서, 언제까지 무엇을 확인할 수 있습니까? 그때도 안 되면 또 다른 상품으로 옮기라고 하실 겁니까?”

이런 답변이 나온다면 — 가상 — “장기 계획이니 기다려야 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계속 발전합니다.”

내가 다시 물을 것 — “그럼 지금 약속한 것 중 확인할 날짜와 결과를 정해주십시오. 외부 사용처, 실제 매도 조건, 추가 투자 없이 가능한 회수를 각각 말해주십시오. 안 됐을 때 어떤 설명이 틀렸다고 인정할지도요.”

투자자가 확인할 것 — 계획과 이미 된 일을 나눠 듣는다. 날짜와 확인 가능한 결과가 있고 실제로 이행된다면 그만큼 신뢰할 근거가 늘어난다. 무엇이 안 돼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 자체를 성공이라고 부르면, 투자자는 설명을 확인할 기준을 잃는다. 그렇다고 날짜를 정했다는 사실만으로 가격 상승이나 원금 회수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내가 듣고 싶은 것은 화려한 답이 아니다

나는 질문할 때마다 결국 세 가지로 돌아간다. 지금 확인된 일인가, 확인할 기록이 있는가, 내 매도와 투자금 회수에 무엇이 달라지는가. 질문에 답이 부족하다고 곧바로 사기라고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 돈을 추가로 넣을 근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은 할 수 있다.

자료가 나오면 무조건 부정할 생각도 없다. 나온 자료가 실제로 어디까지 보여주는지 보겠다. 일부 리더의 수익이나 한 번의 매도 성공이 확인됐다고 해서, 모든 참여자가 같은 조건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결론까지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CHAPTER 25더 비싸게 판다고 올린 수수료, 이제 더 싼데 왜 그대로인가?

지금 아누비스 LGNS를 가진 사람이라면 나만 궁금한 게 아닐 것이다. 가격은 내려가는데, 왜 팔 때는 여전히 절반을 떼는가.

처음에는 차익 거래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내가 들었던 설명은 이랬다. 폴리곤 LGNS가 2달러이고 아누비스 LGNS가 3달러인 상황에서, 발 빠른 사람들이 폴리곤에서 사서 아누비스로 옮겨 비싸게 판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시세차익을 막으려고 아누비스 매도 수수료를 5%에서 40%로 올리고, 매일 조금씩 내려 다시 5%로 정상화하겠다고 했다.

차익 거래도 화면의 가격 차이만큼 그대로 버는 것은 아니다. 이동 가능 여부와 비용, 실제 매도 가격과 수수료를 모두 따져야 한다.

그렇더라도 처음 설명한 이유는 분명했다. 아누비스에서 더 비싸게 팔아 차익을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한 일시적인 인상이며, 나중에는 5%로 내린다는 것이었다.

내가 지켜본 경과는 그 설명과 달랐다. 수수료가 20몇 %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40%로 올랐고, 10월 8일 사태 때는 급히 50%로 올랐다. 그리고 내가 2026년 10월 21일 확인한 상황에서도 50%였다.

이제는 아누비스가 더 싼데, 수수료는 그대로다

10월 8일 이후 내가 지켜본 폴리곤과 아누비스 LGNS의 가격은 모두 하락하는 흐름이었다. 2026년 10월 21일 내가 확인한 표시 가격은 폴리곤 0.2893달러, 아누비스 0.179달러였다. 아누비스가 더 비싼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쌌다. 이 수치는 그날의 관찰 값이지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가격도, 누구나 그 가격에 전량 매도할 수 있다는 보장도 아니다.

그럼 나는 묻겠다. 더 비싸게 팔아 차익을 가져간다고 올린 수수료인데, 이제는 더 싼데도 왜 50%인가. 처음 설명했던 이유가 지금도 맞는가? 매일 내려 5%로 정상화한다던 설명은 어떻게 된 것인가?

가격 관계가 뒤집혔다고 모든 방향의 차익 거래가 사라졌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 방향의 이동이나 다른 거래 경로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처음 설명했던 '폴리곤에서 아누비스로 옮겨 더 비싸게 파는 거래'와 같은 이야기는 아니다. 유지 이유가 달라졌다면, 달라진 이유와 근거를 설명해야 한다. 예전 이유를 계속 붙여놓는 것으로는 답이 되지 않는다.

0.179달러가 내 손에 남는 돈은 아니다

아누비스 LGNS 표시 가격이 0.179달러여도, 그 매도액에서 50%를 공제한다면 개당 남는 금액은 0.0895달러다. 1,000개라면 표시 가격으로는 179달러지만, 그 수수료만 빼도 89.50달러다. 거래하면서 가격이 밀리는 정도와 다른 비용은 아직 빼기 전이다. 실제 수수료 공제 기준과 체결 결과에 따라 손에 남는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같은 날 폴리곤의 표시 가격 0.2893달러와 비교하면 약 31% 수준이다. 다만 폴리곤 역시 매도 비용을 빼야 하므로, 이 숫자를 두 체인의 실제 순회수액 비교나 개인의 원금 회수율로 읽으면 안 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간단하다. 가격이 내려가며 회수할 돈이 줄었는데, 매도할 때는 거기서 다시 절반을 공제하는 조건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코인 개수가 늘었다고 이 부담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화면의 평가액과 실제 매도해 내 지갑으로 확보할 자산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다.

유저 보호라면, 무엇을 보호했는지 답해달라

매도 수수료를 높이면 매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매도가 줄어 플랫폼 안에 자산이 남는 것과, 매도하려는 참여자의 재산이 보호되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다. 남으려는 사람만 유저인가. 더 이상 투자하지 않고 남은 자산을 회수하려는 사람도 유저 아닌가.

나는 다음을 묻고 싶다.

  • 처음 말한 차익 거래 억제가 지금도 유지 이유인가? 그렇다면 현재 어떤 경로의 거래가 어떤 손실을 만드는지 보여줄 수 있는가?
  • 5%로 정상화한다던 조건은 무엇이었고, 왜 다시 올랐는가? 지금은 언제, 무엇이 충족되면 내리는가?
  • 누가 어떤 권한으로 40%, 50%를 결정했는가? 공지와 실제 적용 기록은 어디에 있는가?
  • 매도 수수료로 공제한 자산은 어디로 가며, 어떤 용도로 쓰이는가? 유저 보호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가?
  • 추가 투자나 HELIX 이전을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떤 회수 선택이 남아 있는가?

수수료가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고 여기서 확정하지는 않겠다. 운영진이 속으로 무슨 목적으로 유지하는지도 이 숫자만으로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속마음을 밝혀야만 지금 조건을 비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처음의 설명과 현재의 부담이 맞지 않는다는 질문은 지금도 할 수 있다.

PHIL's Take — 더 싼데도 팔면 절반이다

나는 지금의 가격 관계에서, 처음 들었던 차익 거래 억제 설명만으로 50% 매도 수수료 유지를 납득할 수 없다. 이유가 바뀌었다면 바뀐 이유를, 유저를 보호했다면 보호한 결과를, 일시적인 조치라면 끝나는 조건을 보여달라.

가격은 내려가고 팔 때는 절반을 공제하는데, 유저는 무엇을 기다리면 되는가. 그 질문에 다음 플랫폼의 기대만으로 답하지 말라. 지금 가진 자산을 매도해 회수하려는 사람에게도 답이 필요하다.

CHAPTER 26그때 만들라고 했던 NFT는 언제, 어떻게 쓸모가 생긴다는 건가?

강의 때마다 "아누비스 코인으로 NFT를 만들어라, 많을수록 좋다"는 말을 들었고, 한 개에 1만~2만 LGNS를 활용해서 경쟁적으로 NFT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보상은 겨우 몇 개로 끝났습니다. NFT를 만들면 준다던 수당 이야기도 쏙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HELIX가 나오자 이번에는 "HELIX에서 쓸 수 있게 하겠다"고 합니다. 언제, 어떻게, 얼마만큼인지는 아무도 말하지 않습니다.

지난 약속은 지키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기는 것, 오리진에서 아누비스로, 아누비스에서 HELIX로 넘어올 때마다 보던 모습입니다.

PHIL's Wake-Up Call — 필의 외침

나도 설명했고, 내 말을 듣고 참여한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하는 게 편하지 않다. 하지만 마음이 불편하다고 지금 보이는 문제를 모른 척할 수는 없다. 내가 나에게도, 나와 연결된 사람들에게도 꼭 하고 싶은 말이다.

손실은 이미 일어났다. 그것부터 인정하자.

팔지 않았다고 손실이 없어진 게 아니다.

코인 수량이 남아 있어도 지금 매도해 회수할 수 있는 돈이 줄었다면, 그 손실을 먼저 봐야 한다. 매도하면 손실이 확정된다는 말과, 매도 전에는 아무 손실도 없다는 말은 다르다. 앞으로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지금의 손실을 지워주지는 않는다.

손실을 인정하는 데서 끝내자는 말이 아니다. 이미 줄어든 투자금을 기준으로, 지금 회수할 수 있는 것을 회수하자는 말이다. 본전 생각 때문에 새 돈까지 더 넣고, 더 오래 묶는 선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오늘 회수할 수 있는 100원인가, 불투명한 미래의 1000원인가?

오늘 매도해 회수할 수 있는 100원과, 언제 회수할지 모르는 1000원의 약속은 같은 돈이 아니다.

여기서 100원과 1000원은 비유다. 실제 회수액이나 미래 수익을 말하는 게 아니다.

더 큰 숫자가 눈앞에 보이면 작은 돈을 찾는 내가 바보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그 1000원은 누가 사주나? 언제 팔 수 있나? 수수료를 빼고 얼마를 회수하나? 그동안 규칙은 또 바뀌지 않나? 그 답이 없는데 큰 숫자만 보고 오늘 가능한 회수를 포기하는 게 정말 유리한 선택인가. 나는 지금 확인할 수 있는 돈을, 확인되지 않은 기대와 바꾸는 데 반대한다.

사업은 종교가 아니다.

사업을 종교처럼, 종교를 사업처럼 하지 마라. 내가 여기서 말하는 건 종교 자체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투자 판단을 믿음의 시험으로 바꾸지 말라는 뜻이다.

사업이면 돈의 흐름을 물어야 한다. 수익이 어디서 나오는지, 누가 코인을 사주는지, 안 팔리면 어떻게 되는지 따져야 한다. 질문한다고 믿음이 부족하다 하고, 매도한다고 배신이라 하면 그게 무슨 사업인가. 소개한 사람이 좋다는 것과 투자 구조가 좋다는 것도 다른 문제다. 사람을 믿는 마음으로 숫자와 조건까지 믿어버리지는 말자.

코드가 작동한다는 것과, 사기가 아니라는 것은 다른 말이다.

코드가 돌아가는 것과 내 돈이 벌리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기술을 잘 아는 사람이 코드를 짚어가며 계산과 작동 방식을 설명하면 믿음이 생긴다. '직접 확인했으니 괜찮겠지'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짚고 싶은 것은 그다음이다. 기술이 확인됐다는 말이 투자해도 안전하고, 앞으로 돈도 벌 수 있다는 말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설명하는 사람의 기술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그 능력이 투자 구조의 안전성과 참여자의 수익까지 보증하지는 않는다.

여기서는 세 가지를 따로 봐야 한다.

  • 코드가 작동하는가. 정해진 계산·배분·전송이 실행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 수익원이 확인됐는가. 참여자에게 지급할 돈이 어디에서 생기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보상 계산식만 봐서는 그 돈의 출처를 알 수 없다.
  • 내가 매도해 회수할 수 있는가. 실제 매수자와 유동성이 있고, 수수료와 제한을 거쳐 내 지갑으로 자산을 가져올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첫 번째를 보여줬다고 두 번째와 세 번째까지 증명한 것은 아니다. 토큰이 지급됐다고 그 토큰을 사줄 사람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참여자 밖에서 벌어오는 돈이 확인된 것도 아니다.

나는 코드가 없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작동하는 코드도 사기에 이용될 수 있다는 말이다. 신규 참여자의 돈을 기존 참여자에게 배분하거나, 자산을 오래 묶거나, 운영진에게 유리한 규칙을 실행하는 구조도 코드로 정확하게 만들 수 있다. 문제는 코드 오류뿐 아니라 보상·매도 구조와 변경 권한, 실제 운영 방식에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이런 기능이나 코드 시연만으로 사기 여부나 설명자의 의도를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강의에서 '시세를 보지 말고 구조를 봐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었다. 그런데 그때 설명하는 구조는 플랫폼의 운영 방식이나 생태계보다, 내부에서 보상이 계산되고 토큰이 움직이는 작동 원리에 가까웠다. 작동 원리를 백 번 공부해도, 그 보상을 매도할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답이 없으면 투자 판단에 필요한 공부가 빠진 것이다.

공개 강의에서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를 방어하는 방법이며, 배울수록 리스크는 줄고 자산은 늘어난다는 설명도 들었다. 나는 그 연결에 동의하지 않는다. 보안에 필요한 복잡한 기능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보상과 이전 절차가 어렵다는 것만으로 해킹에 안전하거나 돈을 벌 수 있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 공부해서 위험을 알아차릴 수는 있다. 그렇다고 없는 매수자가 생기거나, 운영진의 변경 권한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작동 원리와 매도 조건은 배워야 한다. 시세만 보고 투자해서도 안 된다. 하지만 투자자가 봐야 할 구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생태계에 실제 이용과 수요가 있는가. 돈이 어디서 들어와 누구에게 나가는가. 새 참여자의 투자와 기존 참여자의 재투자가 줄어도 유지되는가. 내가 넣은 돈에 비해, 수수료와 제한을 거친 뒤 실제로 회수한 돈은 얼마인가. 매도해 회수해야 하는 투자자에게 시세도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다.

'배워야 한다', '공부해야 한다'는 말 자체가 틀렸다는 게 아니다. 그런데 돈의 흐름을 물었는데 '강의를 듣지 않아서 부정적이다'라는 답이 돌아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질문한 사람이 무식하거나 공부가 부족하고 게으른 사람처럼 취급될 수 있다. 그러면 사람들은 모르는 것을 묻기도, 이상하다고 말하기도 어려워진다. 질문이 틀렸다면 어디가 틀렸는지 설명하면 된다. 강의를 얼마나 들었는지로 답을 대신할 수는 없다.

공부하라는 말이 질문의 답을 대신할 수는 없다. 코드를 설명했다면, 돈의 흐름과 회수 조건도 설명해야 한다.

나는 코드를 보지 말자는 것도, 설명하는 사람을 공격하자는 것도 아니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작동 방식만이 아니라, 내 수익은 어디에서 나오며 어떤 조건으로 매도해 회수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먼저 가서 자리 잡으면 다 돈을 버나?

새 플랫폼에 먼저 들어갔다고 모두 돈을 버는 게 아니다. 먼저 들어가 보상을 많이 받는 것과, 그 보상을 매도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은 다르다. 기존 조직이 있는 사람과 혼자 참여하는 사람의 조건도 같다고 할 수 없다.

코인을 누가 사주는지, 매도 제한과 수수료가 무엇인지, 실제로 얼마를 회수했는지를 봐야 한다. 앞자리라는 말만 듣고 따라갔다가 내 돈은 묶이고 화면의 숫자만 늘어날 수도 있다. 이번에는 내가 먼저니까 괜찮다는 생각이 수익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HELIX로 가면, 이번에는 안 묶인다고 누가 말할 수 있나?

나는 지금의 HELIX로 넘어가는 데 반대한다. 새 돈을 더 넣는 데도 반대한다. 잠금과 매도 제한, 내부 전환 조건이 얽힌 지금의 구조를 보며, 나는 참여자의 돈이 다시 묶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것은 앞으로 모든 사람이 반드시 못 판다는 확정이 아니라, 내가 현재 조건을 보고 내린 판단이다.

이미 손실이 생겼는데 그 손실을 회복하려고 또 다른 조건에 묶여야 하나. 추가 투자를 하고, 코인을 모으고, 다음 단계를 기다리면 된다는 설명을 이번에도 따라야 하나. 내 돈을 더 넣어야 출구가 열린다는 말부터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 옮기기 전에 무엇을 포기하는지, 언제 무엇을 매도할 수 있는지, 추가 투자 없이 얼마나 회수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나는 이 말을 남에게만 하는 게 아니다. 나도 그 안에 있었고, 내 설명을 듣고 참여한 사람들과 지금도 연결돼 있다. 그 관계가 있으니 더 조심스럽다. 하지만 관계 때문에 계속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지금 보이는 문제보다 듣기 좋은 다음 약속을 먼저 믿지 말자.

그렇다면 지금 어떻게 해야 하나?

오리진에서 아누비스 체인으로 이어진 과정을 지금 돌아보면, 손실은 이미 일어났다. 안타깝고 속상하다. 나도 내 설명을 듣고 참여한 사람들에게 이 말을 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손실을 인정하지 않고 회복할 방법만 좇다가 더 깊은 수렁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내가 권하는 방향은 분명하다. HELIX로 넘어가거나 새 돈을 더 넣지 말고, 지금 매도하고 출금해서 실제로 회수할 수 있는 자산부터 회수하라는 것이다. 화면에 표시된 평가액이 아니라, 매도 비용과 수수료를 빼고 내 개인 지갑이나 계좌로 확보한 금액이 지금 내 손에 쥔 돈이다. 안타깝지만 지금은 그 돈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가격이 더 오르면, 수수료가 내려가면, 조건이 좋아지면 그때 회수하겠다는 생각으로 가능한 회수를 계속 미루지 말자. 내가 가격과 수수료, 조건을 따지지 말고 빼라고 하는 뜻은 그런 기다림으로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거래를 확인하지도 않고 진행하라는 말이 아니다. 매도·출금이 실제로 가능한지, 비용을 빼고 얼마가 남는지, 어디로 보내는지는 확인하고 회수해야 한다. 출금을 열어준다며 누군가 별도로 새 돈을 보내라고 하는 요구도 그대로 따라서는 안 된다.

언제까지 매도와 출금이 가능할지는 나도 모른다. 계속 가능할 거라고 약속할 수도 없다. 그래서 나는 지금 회수 가능한 것이 있으면, 가능한 동안 회수를 이어가라고 조언한다. 손실을 복구하려고 더 묶이는 선택보다, 남아 있는 자산을 실제로 확보하는 쪽을 권한다.

PHIL's Wake-Up Call — 지금 내가 권하는 길

더 넣지 말자. 더 묶이지 말자. 지금 회수할 수 있는 것은 매도·출금으로 회수하자. 더 좋은 가격과 조건을 기다리느라 가능한 회수를 미루지 말자.

안타깝고 속상해도, 이미 생긴 손실을 인정하고 남아 있는 돈을 확보하는 것이 앞으로의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내가 권하는 길이다.

마무리 — 판단과 행동은 각자의 몫

내 생각은 여기까지 다 적었다. 이제 판단과 행동은 각자의 몫이다.

이 평가에도 불구하고 운이 좋고 능력이 좋아 HELIX로 옮겨가 수익을 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오리진 조직에서 위에 있던 리더들은 새 구조에서도 소득을 올릴 것이고, 그 소득을 홍보에 쓸 것이다. 그것은 예측 가능한 일이다. 안타까운것은 절대 다수의 유저들은 여전히 묶여서 손실이 늘어날것이다.

내가 묻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유리한 위치에 있지 못한 일반 참여자가, 새로 조직을 꾸리는 HELIX에서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가. 나는 희박하다고 본다. 이미 실제 손실을 본 참여자들이 근거를 가진 비판자가 되어 있고, 시장에는 불신이 퍼져 있다. 새 사람의 돈이 들어와야 돌아가는 구조에서, 그 불신은 새 돈의 유입을 어렵게 만든다. 위에 있는 사람의 수익은 결국 아래에서 들어오는 돈에서 나온다.

이 글에 대한 반박도 예상한다. "당신의 글 때문에 HELIX로 넘어가 돈 벌 기회를 놓쳤다"는 말. "당신의 외침이 HELIX의 실패에 일조했다"는 말.

나는 누군가의 성공을 막으려고, 플랫폼을 실패시키려고 이 글을 쓰는 게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상황, 실제로 일어난 일을 제대로 알리고 싶었을 뿐이다. 그리고 한 플랫폼이 정직한 비판 하나 때문에 무너진다면, 그것은 비판의 힘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내 외침을 듣고 누군가는 앞으로의 추가 손실을 피할 것이고, 누군가는 나를 탓하고 원망할 것이다. 그것 또한 각자의 판단이다. 나는 내가 보고 겪은 것을 있는 그대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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